1. 오늘따라 공부하기 싫어서 쓰는 일일커밋&TIL후기
하도 여기저기 얘기하고 다녀서 내 주변 아는 분들은 모두 아실 얘기인데, 최근 일일커밋을 진행하고 있다.
나름 6주차에 접어드니 이제는 하루라도 안하면 죄책감이 들어서, (누구에게 잘못한건지는 모르겠지만) 커밋을 위해서라도 매일 컴퓨터 앞에 앉고있다.
심지어 약속이 있어 커밋하기 어려울 것 같은 날이면 새벽에도 미리 커밋을 하고있다. 거의 커밋의 노예
2. 일일커밋? TIL?
먼저 일일커밋은 말그대로 매일 커밋하는 것을 말한다.
일일커밋은 반드시 업무와 관련이 없어야하고, 블로그 작성과 같은 커밋은 제외되어야 한다고 하는데, 난 가끔 공부하기 싫은 날이면 블로그도 포함한다.. ^^; 몰라 매일 뭐라도 하는게 어디야….
그리고 TIL은 Today I Learned의 줄임말이다.
TIL프로젝트는 github에 검색하면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. 몇년 간을 거의 매일 커밋한 사람들도 종종 보는데, 그런 개발자들을 보고있노라면 내가 고용주라도 채용하고 싶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.
3. 첫 시작
첫 시작은 우연히 T아카데미에서 GIT관련 강의를 듣고 난 후였다.
수강시간도 짧고 갯수도 몇개 안되는데다, 무엇보다 무료고 아는 내용이 많아보여서 그냥 한번 켜놓기나 하자 싶었는데, 기대했던 것보다도 흥미롭고 나자신은 뭘하고 있나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되었다.
강의에서는 평소 별 생각없이 사용하고 있었던 커밋메시지 작성방법과 README 작성방법, 그리고 일일커밋과 TIL에 대해 설명해준다. 심지어 깃허브 프로필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까지 설명해줌!
그 영향으로 최근 커밋메시지 작성 방법도 기존과 다르게 해보고 있고, 한달 넘게 일일커밋을 진행하고 있다.
관심있는 분은 T아카데미에서 Git과 GitHub로 내 커리어 만들기 강의를 들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…. 강의하시는 분들이랑 일면식도 없음. 홍보아님 ㅋㅋ
그렇게 해서 매일 새싹이 돋고 있는 내 깃허브!
3.1. 장점!
- 의지박약인 나는 공부하고 싶던 것들을 적어두기만 하고 실제로 실행은 하지 않았던 것들이 많았는데,
커밋을 위해서라도 기존 공부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하나 퀘스트 깨듯 진행하고 있다. - 업무 혹은 다른 일을 하다가도 확인하고 싶은 게 생기면, 내 깃허브 레파지토리를 확인하면 된다.
내가 작성한거라 그런지 어 이거 어디 커밋했었는데! 하고 쉽게 기억이 난다. - 죽어있던 내 깃허브 계정이 파릇파릇해졌다. 매일 잔디심는 재미에도 하게되는 것 같다.
- 스스로 뿌듯해짐
3.2. 단점?
- 하루라도 안하면 이제는 죄책감이 든다. ㅋㅋ
지금이야 재택근무도 하고 해서 커밋하기가 쉽지만, 출근하기 시작하고 나서도 매일 이렇게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. 평생 할 수는 없는 노릇인데ㅎㅎㅎ
4. 결론
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.
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퍼뜨리는 것을 추천.
애자일 원칙 중 하나가 동기부여인데, 일일커밋과 TIL을 실천함으로써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가 되고, 주변 사람들도 같이 하게되면 그것 또한 동기부여가 된다.
이번해 말이면 내 2021년 컨트리뷰션 그래프가 온통 초록색이길 기대해본다.